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총 63건, 15억 원 규모의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광산구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247건의 제안 사업을 대상으로 부서 검토,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심사, 온라인 주민투표,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 심의 등을 거쳤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예산의 주체로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 구현을 목표로 타당성·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해 63건을 선정했다.

광산구 전체 또는 마을 현안과 관련된 주민참여형 사업은 △안전 보행 위한 육교 개선 △둘레길 환경 정비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등 11건(4억 5000만 원)이다.
마을 의제를 실행하는 자치계획형 사업은 각 동 주민총회(지역토론회)를 거쳐 제안된 44건(9억 원)으로 LED 도로 이정표 설치와 골목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청년이 직접 발굴한 청년참여형 사업은 청년 창업자 임대료 지원 등 4건(1억 원)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광산구 특성을 반영해 청소년참여형 사업이 새롭게 도입됐다. 청소년의 민주적 역량을 높이고 정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청소년총회 결과를 토대로 △요리경연대회 및 진로콘서트 개최 △직업 체험 △학교 밖 청소년 공간 확대 등 4건(5000만 원)이 선정됐다.
선정된 63건의 사업은 2026년도 광산구 본예산에 반영되고 연말 광산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청소년, 청년, 주민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의적 접근이 돋보이는 제안들이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시민이 예산 주체로 구정의 주인으로 직접 현안과 의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