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시민의 오랜 기대 속에 '나주호 둘레길'을 전면 개통하며 자연 속 힐링 명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다도면 방산리 인도교 광장에서 개통식을 열고, 4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과 지역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의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완공된 나주호 둘레길은 총연장 8㎞ 로 ▲한전KPS인재개발원~녹야원 4.4㎞ (1구간)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3.6㎞ (2구간)으로 구성됐다. 나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명품 힐링코스를 조성,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특히 지난 7월 6.4㎞ 구간을 우선 개방한 뒤 시민 의견을 반영해 데크길,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전 구간 안전점검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개통식 이후 참석자들은 가을 정취가 물씬한 둘레길 일부를 함께 걸으며 자연 속 '힐링 트레킹'을 즐겼다.
나주호는 다도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85만9508㎡(260만 평) 규모의 대형 호수로, 맑은 수질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나주시는 이번 둘레길 개통을 계기로 나주호를 중심으로 한 생태·휴양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나주호 둘레길과 함께 영산강 국가정원,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남도의병역사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호 둘레길이 시민의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대표 힐링 명소이자, 지역 관광과 경제를 살리는 복합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단절 구간 연결, 특산물 판매장, 출렁다리 설치 등 후속 정비를 통해 전국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