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한덕수 전 총리 재판 중 비상계엄 밤 국무회의 CCTV'가 공개된 가운데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지금이라도 12.3 비상계엄의 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공개된 영상에는 송미령 장관도 보인다"면서 "그런데 영상 속 송미령 장관 모습은 그동안 국회에서 발언하고 주장했던 것들과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13일 농해수위에 참석해서 당일(12.3) 국무회의에 안건도 회의자료도 없었다고 했는데 영상에는 문서가 있고 심지어 송 장관 본인도 문서를 보고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어 "12월 11일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2~3분 정도 참석했다가 밖으로 나갔다.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몸으로 라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됐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후에도 윤석열이 참여한 회의에도 참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는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문서가 오가기도 했고 송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에는 윤석열에게 깍듯하게 인사까지 하고 나간다. 유일하게 윤석열 정부에 이어 유임된 장관으로 윤석열 비상계엄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영상 속 모습은 너무 다르다"고 꼬집었다.
전종덕 의원은 "내란청산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현안"이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내란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불법 비상계엄과 국헌문란에 대해 진실을 듣고자 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한 처벌과 책임을 묻고 있다"면서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지금이라도 12.3 비상계엄의 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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