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지난 봄 '제3회 신안세계김밥페스타'의 성공을 발판으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목포시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짠소금페스티벌과, 24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전남세계김밥페스티벌에 잇따라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기간 신안군생활개선회원들은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직접 김밥을 만들고 판매·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신안 고유의 재료와 맛을 담은 김밥으로 전국 관광객들에게 섬의 정체성을 알릴 계획이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사계절 꽃피는 신안의 정원을 형상화한 '신안정원김밥' ▲천일염의 감칠맛을 살린 '소금김밥' ▲신안 톳을 활용한 '바다김밥' 등 3종을 선보인다.
특히 매일 '1004줄 한정 김밥'을 3000~5000원의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해 현장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지금까지 총 7종의 김밥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신안군생활개선연합회원과 신안김밥연구회 50여 명을 대상으로 꾸준히 기술 전수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번 축제는 그간의 교육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뻥튀기 접시를 활용한 친환경 실천도 눈길을 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슬로시티 신안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한 시도다.
이번 김밥 축제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되며, '이색 김밥 스트리트', '다문화 김밥 만들기 체험', 'AI 로봇김밥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김효정 한국생활개선신안군연합회 회장은 "신안의 맛과 멋이 담긴 김밥이 전국 어디서나 '이것이 신안 1004섬 김밥이다'라고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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