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지리산 화엄사…제21회 화엄문화제 '성료'

'바람이 물을 스칠 때' 주제 3일간 '지역과 동행'

▲화엄문화제 음악제ⓒ화엄사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는 '2025, 제21회 화엄문화제'가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혀다.

화엄문화제는 첫째날인 10일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을 수호한 '故 차일혁(1920-1958) 경무관 67주기 추모재', 오후 1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인 인묵스님과 어산종장인 동환스님이 '괘불재'를 집전했다.

11일에는 전라남도 요가 동호인과 구례, 마산면 요가 동호인, 일반인, 스님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래된 미래 더 새롭게'라는 주제로 요가대회가 열렸다. 이날 요가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점심공양으로 화엄사에서 준비한 사찰음식을 즐겼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보제루, 각황전, 대웅전 앞 마당에서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주제로 펼쳐져 문화제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화제 마지막날인 12일 오전에는 구례지역 9개팀 200여 명이 참가한 '제2회 지리산대화엄사 구례군 라인댄스 동호인대회'에 이어 '제5회 어머니의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우석 교구장스님은 제21회 화엄문화제를 마무리하면서 "화엄사는 '문화창조하는 사찰로 미래로 100년' 문화 공간을 더 넓게 확장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화엄사 보제루 앞에서 화엄문화제 라인댄스 대회가 열리고 있다.2025.10.12.ⓒ화엄사

▲지난 10일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열린 제21회 화엄문화제에서 공개된 국보 제301호 괘불. 이 괘불은 1년에 한 번 화엄문화제에서 공개된다.2025.10.12.ⓒ화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