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승시축제 10일 개막…사찰음식·물물교환 전통문화 재현

대구시, 셔틀버스 증편해 관람객 편의 강화

불교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제 15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다.

▲ 행사 포스터 ⓒ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후원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가 주관하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고려와 조선시대 승려들이 물물교환을 하던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눔과 자비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대표 불교문화축제이며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동화사 풍물패 공연과 함께 취타대 행렬, 통일대전 개막 법요식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5시부터는 남경주, 정수라, 이희문, 뉴진스님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승시대전’을 중심으로 씨름, 족구, 탁구 등 스님들의 체육대회가 열리며, 승가 법고대전과 공연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사경대회와 씨름 이벤트가 열리며, 국악 공연으로 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시 재연과 지역농산물 장터, 사찰음식 판매, 스님과의 차담, 명상 체험 등 전통불교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준비된다. 특히 올해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음식 체험 부스가 운영돼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추가 배치하고, 전기차와 급행버스 운행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승시 공식 홈페이지(seung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