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해·울산공항 파업 돌입, 추석 귀성길 대란 '먹구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해·울산공항 파업 돌입, 추석 귀성길 대란 '먹구름'

대체 인력 한계... 노동자들 "땜질 처방으론 안전·서비스 모두 붕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 김해공항과 울산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휴 항공편이 몰리는 시점에 지역 공항마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이 파업을 시작했다. 부산 김해공항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80여 명과 울산공항 자회사 인력 20여 명도 동참했다. 이들은 4조 2교대제 전환, 인력 충원, 자회사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현재 구조는 안전과 서비스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국제공항 전경.ⓒ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노조는 "청사 규모는 늘었는데 인력은 고작 몇 명 늘었을 뿐"이라며 과중한 노동과 불공정 계약 구조를 문제 삼았다. 울산공항 역시 터미널 운영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장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항공사는 파업 첫날 대체 인력 560명을 긴급 투입해 운영 차질을 막았다고 밝혔지만 본격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2일부터는 하루 수십만 명이 몰리는 만큼 '대체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해공항만 해도 이번 연휴에 59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시민단체는 "필수 인력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면 결국 피해는 승객에게 돌아간다"며 정부와 공항공사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 시민은 "귀성길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안하다. 비행기표는 이미 예약했는데 파업이 길어지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연휴 기간 전국적인 항공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