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국방부, 군위군 부대 이전지 점검…2027년 합의각서 목표

창원·전주 사례 대비 11년 이상 단축 목표

대구광역시와 국방부가 군위군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군위군 현장점검 ⓒ 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30일 국방부와 함께 군위군 군부대 이전 예정지를 방문해 지형 여건과 접근로, 기반시설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현재 수립 중인 ‘군부대 이전 통합 마스터플랜’의 적실성을 확보하고 현장 상황을 면밀히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방부와 대구시 소속 간부 및 실무자가 참석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와의 면담 자리에서는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제2작전사령부 등 이전 대상 군부대의 최종 이전지를 군위군으로 확정했다. 이어 4월부터 국방부, 육군·공군본부와 함께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TF’를 출범시키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대구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창원 39사단, 전주 35사단 등 유사 사례와 비교해 11년 이상 단축한 일정이다.

국방부도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규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내실 있는 마스터플랜 마련의 토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방부와 원팀으로 협력해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