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부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통행료가 출퇴근 시간에는 면제된다. 또한 관내 유료도로 전체에 대한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는 면제한다고 밝혔다. 평일 오전 6시~9시, 오후 5시~8시까지 각 3시간씩 통행 차량에 대해 영구적으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사전등록 등의 절차는 필요 없다.
이들 도로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어렵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년 내에 수정산터널, 부산항대교, 천마터널, 광안대교 등 나머지 유료도로까지 순차적으로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면제 대상이 된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손실보전금은 한해 평균 약 130억원이다. 거가대교를 제외한 관내 6개 유료도로로 통행료 면제가 확대될 경우 연간 약 3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이들 도로의 민자운영기간을 늘리지 않기 위해 시 재정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유료도로에 대한 연속통행 할인제를 시행했고 올해 1월부터는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내년 6월에는 강서구 가락IC에서도 출퇴근 시간 통행료 지원을 시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이 시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도로 사용 권리를 시민에게 되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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