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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앞 음란행위'...울산서 30대 '바바리맨'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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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앞 음란행위'...울산서 30대 '바바리맨' 불구속 입건

학교 주변 불안 커져, 상시 순찰 및 예방체계 요구 확산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들을 따라가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울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아동학대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전경.ⓒ프레시안

A씨는 지난 8월 말과 9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던 여학생을 뒤따라가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 아동은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동선 추적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으며 "아동 대상 범죄 불안이 큰 만큼 신속 수사와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단지에서는 공청회를 열어 대책 마련을 논의했고 인근 초등학교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학부모들은 "아이 혼자 다니는 길조차 불안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울산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을 고려해 통학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사이에서는 일회성 대응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학교 주변 상시 순찰과 성범죄자 관리 강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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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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