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뤄지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물밑 탐색전에 들어갔다.
대법원의 무죄 확정으로 정치적 부담을 덜어낸 송철호 전 시장은 재도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고 여권에선 김두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치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 전 시장과 함께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민선 7기 울주군수를 지낸 이 비서관은 울산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조직력을 쌓았고 조만간 공직 사퇴 후 출마할 경우 여당 내 최대 주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성인수 울산대 명예교수, 김영문 전 동서발전 사장 등 진보·개혁 진영 인사들도 이름이 오르내리며 민주당 내 경쟁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송 전 시장은 무죄 확정 이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연말 전에는 본격 행보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김두겸 시장과의 리턴매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성 교수 역시 정책포럼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대하며 진보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세를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두겸 시장이 재선을 노리며 조직 정비에 나서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당내 사정과 정치적 흐름에 따라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김기현·박성민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으나 정치지형 변화에 따라 언제든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 이후 본격적인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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