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을 두고 "'윤석열 어게인' 식으로 나선다면 국민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불법 계엄과 내란 종식을 최우선적으로 해야지 나라가 바로 서겠다는 그 점은 분명히 해야 될 것 같다. 이 문제를 정리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런 내란의 강을 건너 (양 당이) 민생의 바다에서 만나야 거기에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할 건 해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우선 그 단추부터 풀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가 일제강점기 지나서 일제의 잔재를 해결하지 못한, 또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했을 때 생겼던 그 후유증을 우리가 많이 보지 않았는가"라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불법 계엄과 내란을 종식하는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그 문제를 우리가 완전하게 뿌리 뽑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말 큰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에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국민의힘도 함께 힘을 모아주고,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이제는 민생과 경제와 미래를 위해서 경쟁하고, 또 협력할 건 협력하고 협치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100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한다면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었고 평가한다"며 "윤석열 정부 때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기차가 역주행 또는 탈선을 했는데 이제는 본궤도에 올라와서 미래를 달리는 일만 남았다. 지난 100일 동안 세상을 바꾸고 제대로 본궤도에 대한민국 열차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가장 잘한 분야로는 경제를 꼽으며 "우리 국민들에게 신뢰와 또 기대를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또한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트럼프 관세 문제 포함해서 불확실성 제거를 어느 정도 했다는 점이 하나, 또 소비쿠폰 등 포함해서 소비 진작시킨 점이 또 하나가 되겠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잘못된 재정 정책을 썼는데 내년도 예산 증가율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교두보를 다시 살렸다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에게 기대와 신뢰를 준 점에서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고 싶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