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백학마을이 주민들의 뜻을 담은 벽화거리로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백학마을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사업을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백학마을은 지형이 학의 모습을 닮아 '백학(白鶴)'이란 이름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백학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며 벽화 거리를 조성했다.

백학마을 주민들은 간척 전 바닷물이 들어와 학이 노닐던 풍경을 상기하며 마을 경로당 앞 벽면에 'BAEKHAK'이라는 마을 이름을 담은 벽화 포토존을 만들었다.
이 포토존은 학교 6구를 상징하는 6개의 벤치와 학, 학의 동선을 형상화한 물결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마을의 경관을 빛내고 있다.
특히 밤에는 하얀 벽과 어울리는 꽃등 조명이 마을을 더욱 우아하게 표현해 준다.
이러한 노력으로 백학마을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마을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벽화에 담아내며 미관과 환경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수영 백학마을 이장은 "마을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져 주민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마을을 잘 정비하여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익 군수는 "백학마을은 글로벌 시대에 지역 정체성을 지키며 관광 명소로 거듭난 글로컬 모델의 표본"이라며 "다른 마을도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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