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해외 순방을 다닐 당시 전용기에 소주 '참이슬 프레쉬' 페트병 10병이 실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용산 이전 2주기 계기 특별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공군 1호기 전용실 탑재 물품'에 '참이슬 프레쉬' 페스가 10병이 포함됐다.
보고서에서 해당 품목은 ‘소모품류 목록 기타' 항목으로 분류됐고, '탑재 기준'에서는 '운영관 요청 품목'이라고 돼 있었다.
보고서에는 ‘매 행사 시 준비 및 검측 후 탑재’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는 '소주'가 일회성으로 실린 게 아니고, 상시적으로 실린 것 아니냐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윤건영 의원은 "국민과 국가를 대표해 공적 업무로 해외 순방을 나가는 대통령이 전용기에 자신을 위해 저렇게 주류를 잔뜩 싣고 나갔다는 황당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다"며 "해외 순방을 다녀보면 1분 1초가 아쉽고 모자란 데, 순방 때마다 저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보면 대통령직에 대한 무거움과 공적 마인드 자체가 부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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