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윤어게인' 등의 구호를 내걸고 집회를 했던 극우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손현보 목사가 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이 알려졌다.
손 목사는 4일 부산 세계로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에 저에게 영장이 청구가 되었다"며 "몇 마디 했다고 영장까지 청구하는 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손 목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히틀러 나치, 전체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냐"ㄹ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감옥에 가면 여름휴가도 못 갔는데 가서 몇 달 쉬고, 몇 년 쉬고 오면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여러분,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선관위의 고발장 접수로 수사를 받는 손 목사에게 검찰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손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8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손 목사는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특정 후보와 대담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함께, 21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한 기도회 등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부산 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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