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지역 자치구 중 최초로 관내 주요 도로의 노후 가로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100% 교체, 연간 수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왕복 2차선·도로 폭 12m 이상의 75개 도로(서문대로·대남대로·회재로·용대로·군분로 등)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 7531개 전체를 고효율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1년 정부의 '녹색 LED 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광주시와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다. 2014년 말 기준 11%에 불과했던 남구의 LED 가로등 교체율은 2020년부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그 결과 5년만인 지난 7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주요 도로의 LED 가로등 100% 보급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전면 교체로 구는 가로등 운영 효율을 크게 높여 연간 3억 4592만 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나트륨등이나 메탈등보다 훨씬 밝은 LED 조명으로 야간 차량 운행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돼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효율 LED 가로등이 도시를 더 밝고 안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면도로 등 조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더욱 쾌적한 남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