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정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윤희 선수(18)가 쟁쟁한 실업·대학생들을 제치고 여고생으로는 유일하게 볼링 국가대표 후보 선수(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정 선수가 지난 2월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최종 12위를 기록, 고등학생 중 유일하게 볼링 국가대표 여자부 후보 선수로 발탁됐다고 4일 밝혔다.

정 선수는 고교생 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 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만 금메달 5개와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정 선수는 △제30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볼링대회 2관왕(개인종합·마스터즈)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 개인종합 금메달 △제4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 2인조 금메달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마스터즈 금메달 등 굵직한 전국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한국 여자 볼링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정윤희 선수는 "볼링은 매일매일 나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라며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값진 보람을 안겨주기에 더 열심히 훈련해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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