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4601억 원 규모의 국비를 반영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위상 강화와 지역 현안 해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정부안에 지역 현안 사업 1633억 원과 국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2968억 원이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치열한 국비 경쟁 속에서도 지역 실정에 꼭 필요한 사업을 선별해 관철시킨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정부 역점 과제인 차세대 전력망 구축이 나주에 반영되면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인재·창업 밸리 조성(195억 원)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통해 나주는 미래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빛가람 호수공연장, 영산강 파노라마 전망대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67억 원) ▲동부권 5개 읍·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83억 원) ▲고전력 반도체 가속 수명 인프라(50억 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2단계(20억 원) ▲농생명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7억 원) ▲영산강 도시생태축 복원(7억 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강진 고속도로 1단계 등 대규모 SOC 사업도 예산에 포함되며, 교통망 확충에 따른 광역경제권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회의원과 전남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차세대 전력망 밸리 조성은 국가 정책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 중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예산 반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정부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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