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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꽃불놀이'...수산제 밤 화려하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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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꽃불놀이'...수산제 밤 화려하게 수놓았다

안병구 밀양시장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

경남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선보인 '밀양 꽃불놀이 시연회'가 수산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행사는 밀양의 농경문화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주민참여형 로컬콘텐츠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밀양 꽃불놀이 시연회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와 수산제농경문화보존회의 공동 주관으로 20일 오후 7시 농경문화의 보고인 밀양 수산제에서 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밀양 꽃불놀이 시연회 현장에 줄불이 환하게 타오르고 있다. ⓒ밀양문화도시센터

이번 시연회는 오는 10월 개최될 '2025 밀양국가유산 야행'의 꽃불놀이 재현 행사에 앞서 선보인 자리로 밀양가을세터굿놀이 용신제 공연·짚풀공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밀양 꽃불놀이는 예로부터 밀양강(응천강) 일원에서 성행하던 고기잡이배의 불빛에서 유래된 전통문화로, 조선시대 서거정·김종유·신석균 등의 시문과 근대 문헌에서도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박순문 향토사학가는 "영남루 앞 응천강에서는 예로부터 밤에도 고기잡이가 성행했으며 강 위에는 고기잡이배 불빛이 흩어져 장관을 이루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며 "이러한 불빛의 풍경이 밀양인의 기억 속에 뚜렷이 새겨져 오늘날 꽃불놀이의 유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행사 취지 설명 △개회사 △격려사 △축사 △꽃불놀이 시연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내빈의 점화를 시작으로 지역민들이 함께한 꽃불놀이는 여름밤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솟대 꽃불봉의 불꽃 또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장병수 밀양문화도시센터장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꽃불놀이는 과거 밀양문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전통 놀이문화이다"고 하면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개발한 이 콘텐츠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문화도시센터와 수산제농경문화보존회는 연구조사·워크숍·제작 실험을 통해 꽃불놀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왔으며 전통 농경 의식과 생활문화를 현대사회에 전파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밀양 꽃불놀이 행사 모습. ⓒ밀양문화도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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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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