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서울 한복판에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완주군은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주차장에서 ‘완주로컬푸드 수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은 재단법인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가 맡았다.

장터에선 잔류농약 검사를 마친 신선한 농산물과 무항생제 한우, 각종 가공품 등 80여 종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완주로컬푸드 협동조합 농가뿐 아니라 한우·가공식품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까지 함께 나서면서 ‘공동의 장터’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판매 후 남은 신선 농산물은 완주군청 로비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판매해 낭비를 줄이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제공하면서 도농 교류도 넓혀가겠다”고 밝혔고,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며 시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푸드플랜 효과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완주군은 이 성과를 토대로 수도권 내 상설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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