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나 가동이 중지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방사능 유출 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부산소방본부와 고리원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쯤 고리원전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층 제어실에서 발전기 전압경보가 작동하자 근무자가 화재를 의심하고 신고한 것이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불꽃은 없었고 발전기 터빈에서 연기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조사를 벌인 소방당국은 '비화재' 판정을 내렸다.

연기가 발생한 곳은 원자로에서 300~400m 떨어진 터빈 건물로 방사능 유출 등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나면서 터빈은 자동으로 정지됐다. 고리원전은 전력 생산 시설인 터빈이 정지되면서 원자로의 출력도 50~55% 수준으로 줄였다.
고리원전 측은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터빈 발전기의 부속기기인 여자기에서 고장이 발생했으며 상세 원인은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자기는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류전기 공급 부속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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