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위한 '진주시 집중호우 피해복구 모금'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지난 7월 30일부터 긴급 추진 중이다.
목표액은 1억 원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모금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일 진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집중호우 피해복구 모금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을 비롯해 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은행 모바일뱅킹(온라인), 전국 농협 창구(오프라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 가능하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시의 우수한 농특산물 등 다양한 답례품도 제공돼 피해 복구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세제 혜택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 16.5%의 세액 공제율이 적용됐으나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할 경우 2배인 33%로 상향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주시에 20만 원을 기부하면 13만 3000원(10만 원 전액 공제+ 초과분 33%)의 세액공제와 6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제공받아 실질적인 부담액은 7000원에 불과하게 된다. (단 개인의 결정세액에 따라 공제액은 다를 수 있음)
박홍종 기획행정국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수해복구가 시급한 시점에서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한 전 국민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금이 지역발전과 재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 농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주형 답례품으로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을 비롯해 곡류·계란·마·표고버섯·새싹삼·소고기 등 진주산 신선 농축산물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매실액·오디즙·도라지·카스텔라·커피·콩물·떡·블루베리잼·고추다짐장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도 골고루 사랑받고 있으며 진주시만의 차별화한 답례품인 천연실크 스카프와 관광 캐릭터 '하모' 굿즈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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