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임광현 청장)이 내수 경제지표와 밀접한 자영업자 개업·폐업, 신용카드 등의 소비지표 자료를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매월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0일 "신속한 민생·경제 지원방안 마련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 수립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공 대상 경제 지표는 자영업자 개업 및 폐업 현황, 현금영수증 발급현황, 신용카드 사용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현황, 수출입 현황 등 5개 지표다. 전월 현황을 다음달 말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동 활용데이터 등록 관리 시스템'에 지표를 올리고, 향후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통해 일반 국민과 연구 기관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세청이 공개한 자영업자 개업, 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새로 창업한 사업자는 9만6000개로 전월 대비 2000개 늘었다. IT관련 연구개발업(336개)과 도매·상품중개업(319개) 등에서 창업이 활발했다.
6월에 폐업한 사업자는 6만7000개로 전월 대비 5000개 증가했다. 음식점(1086개)과 도매·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그리고 건설업(551) 등에서 폐업이 많았다.
국세청이 함께 공개한 6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음식업(-9000억원)과 소매업(-9000억원) 등에서는 전월 대비 결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월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5조7134억원으로 전월 대비 350억원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15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금액은 38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원, 전년 동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민생 정책 수립에 필요한 내수 경제 지표를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 매월 신속히 제공해서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