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평, 급기야 "윤석열=안중근" 비유…"안중근 뤼순감옥보다 윤석열 구치소가 더 열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평, 급기야 "윤석열=안중근" 비유…"안중근 뤼순감옥보다 윤석열 구치소가 더 열악"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일본 제국주의 시절 항일 독립운동 끝에 형무소에서 숨진 안중근 의사보다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환경이 안 의사의 뤼순 감옥보다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안중근 의사가 수감된 뤼순 감옥을 언급하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된 안 의사는 뤼순 감옥으로 이송돼 이듬해 3월 26일 교수형에 처해졌다"며 "안 의사는 특수감방 제22호에 갇혔다. 감방은 어림잡아 대여섯 평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반면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두 평도 안 되는 좁은 독방에 갇혀있다. 창문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책상은커녕 골판지로 대충 맞춘 받침대에 식판을 놓고 쭈그려 식사를 해야 한다. 일반인과의 면회도 금지다. 안 의사의 수감생활과는 너무나 큰 격차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안 의사는 당시 일본 정부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는 테러리스트였고 윤 전 대통령은 그래도 국민이 최고의 지도자로 뽑았던 인물"이라며 "안 의사와 윤 전 대통령 두 분 다 정치범이지만, 정치범을 대하는 자세가 야만적인 군국주의 일본과 민주주의 시대라고 하는 이재명 정부가 역으로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대단히 잔인하고 압제적인 처우를 하고 있는 것의 본질은 100년도 더 전의 일제조차 하지 않았던 저열하고 음흉한 정치보복이라는 점을 스스로 여실히 나타내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알게 모르게 조용히 이재명 정권에 대한 순결한 국민저항의 상징으로 불타오르고 있다"며 "안 의사의 타살로 일제가 반일의 기치를 꺾기는커녕, 죽은 안 의사가 조·중 양국 인민들에게 역사의 좌표를 가리키는 숭고하고 견고한 탑으로 우뚝 서게 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불법적으로 선포하고 군을 투입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한동훈 등 여야 대표에 대한 불법 체포 명령을 내린 것 등으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일제에 의해 붙답혀 1910년 3월 중국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