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음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전주 일대에서 '소리 넥스트(SORI NEXT)' 뮤직 마켓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음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 아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선정 축제로, 축제의 외연을 넓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소리 넥스트'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폴란드, 홍콩 등 8개국에서 8명의 해외 공연예술 전문가와 국내 10명의 공연예술 전문기획자가 참여해 공동 기획과 협업 가능성 등 유통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재현 전통예술 연출가, 계명국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감독 등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향후 3년간 축제 뮤직 마켓을 이끌 예정이다.
뮤직 마켓 기간 동안에는 '기획 쇼케이스' 8개 팀과 '공모 쇼케이스' 4개 팀 등 12개 팀의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소리 초이스'로 선정된 8개 팀은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더해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다.
'소리 프론티어' 공모를 통해 뽑힌 4개 신진팀은 국악과 현대음악의 융합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을 모두 추구한다.
아울러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어린이 소리축제', 명창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전통음악 전공자 대상 '소리캠프'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전통음악 저변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뮤직 마켓 '소리 넥스트'는 전통 예술가와 전문가가 연결되고, 예술가들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커다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리축제가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