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한우 우량암소 수정란 생산에 OPU(난자 흡입) 기술을 도입하며 한우 개량 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축산사업단은 8일 남원축협 한우암소개량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OPU 기술을 활용해 생체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 씨수소 정액과 체외수정을 통해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한우 개량은 주로 씨수소 유전능력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 사업은 암소 유전자 활용을 확대한다는 점이다.
농협은 2023년부터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과 연계해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상위 5%에 해당하는 초우량암소 3757두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암소는 전국 15개소의 한우암소개량센터와 협력해 '공란우'로 활용되고 있다.
농협 축산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남원축협을 시작으로 OPU 수정란 위탁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우암소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실시 ▲한우농가 개량컨설팅 지원 ▲우량암소·후대축 경매 실시 등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안병우 대표는 "OPU 기술을 활용한 수정란 생산과 보급은 우리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역량 중 하나"라며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 통해 검증된 우량암소의 유전능력과 개량성과를 더 많은 한우농가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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