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이 최근 벼멸구 발생 우려에 선제 대응해 나섰다.
군은 오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벼 재배지1,104ha를 대상으로 첫번째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는 백운면과 성수면을 시작으로 병해충 방재 지원사업 신청 농가를 중심으로 순차 진행되며, 지난해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 발생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지역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벼멸구는 발생 초기에 방제를 실시해야 고온기 세대 번식을 차단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진안군은 농업인 단체,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와 협의를 통해 공동방제 시기를 앞당기고, 방제 약제 역시 벼멸구에 특화된 전용 약제를 추가 선정해 투입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총 3차례의 방제를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한 차례 늘어난 것으로, 방제 밀도를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다.
2차 방제는 8월 10일부터 15일사이, 3차 방제는 8월 25일경 실시될 예정이며, 기상 상황과 병해충 발생 추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방제 비용은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군이 50%, 지역농협이 20%를 각각 지원하며, 나머지 30%는 농업인이 부담한다.
이는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여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공동방제의 역할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농업인, 농협,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벼멸구의 확산을 막고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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