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봉화은어축제’ 7월 26일 개막…여름 무더위 잡는다

은어잡이·워터파크·밤낙화놀이까지…내성천에서 펼쳐지는 9일간의 오감만족

봉화의 대표 여름 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여름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로, 체험과 공연, 먹거리, 휴식공간이 결합된 온가족 축제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 내성천 일원에 설치된 ‘퐁당! 어린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이 비눗방울과 물보라를 맞으며 시원하게 더위를 날리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은어로드 챌린지, 힐링스테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물놀이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봉화군(사진제공)

개막식은 7월 26일 오후 1시,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봉화대’ 점화 퍼포먼스와 오색 연막쇼로 막을 올린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최우진, 김다현, 김연지(씨야), 윤민수, 라잇썸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하이라이트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매일 3~4회 운영된다. 현장 결제 시 5천 원 상품권 환급, 온라인 예매 시 1만 원 할인 가격, 백두대간수목원 연계 패키지 상품도 마련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참여 대회, 군내 기관 대항전, 전국 반두왕 선발대회 등 경쟁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 제26회 봉화은어축제 당시 내성천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열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무대 앞은 물론, 둘레까지 관람객들이 빼곡히 자리해 여름밤의 흥겨움을 만끽하고 있다. 올해 축제도 초호화 출연진과 야간 테마공연이 연일 이어질 예정이다.ⓒ봉화군(사진제공)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워터파크, 모래놀이장 외에도 올해는 은어로드 챌린지, 힐링스테이션(실내놀이 공간) 등 신설 콘텐츠가 도입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장에는 딜리버리존을 마련해 200인치 대형 LED로 공연을 실시간 중계하고, 지역 먹거리를 주문해 그늘 속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피서존, 청년 창업 부스, 전통시장 스타마켓 투어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은어구이, 은어물회, 은어튀김 등 여름철 별미도 축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10초 은어구이는 화로 위에서 단 10초간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미식 콘텐츠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매일 밤 이어지는 장르별 공연도 축제의 백미다. 가요제, 실버 공연, 어린이쇼, 거리노래방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으며, DJ 박명수, 울랄라세션, 브브걸, 김성수(쿨), 김원준, 채연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 봉화 은어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 '낙화놀이'가 봉화 내성천 위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수천 개의 불씨가 다리 아래로 흩날리며 강물 위를 수놓는 장관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올해 처음 선보일 예정인 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하이라이트 퍼포먼스로, 여름밤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봉화군(사진제공)

8월 3일 폐막식에서는 양지은, 신승태, 류지광 등 트롯 스타들의 무대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낙화놀이’가 강물 위로 불꽃을 떨어뜨리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무더위 대응을 위해 쿨링타월, 얼음조끼, 그늘막 쉼터를 곳곳에 배치하고, 모든 운영진에게 응급 대응 교육과 안전 매뉴얼을 사전 숙지시키는 등 철저히 준비 중이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축제는 콘텐츠, 안전, 상생 면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되었다”며, “봉화를 찾는 모든 이들이 시원한 여름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