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고흥을 '한국의 스타베이스(Starbase)', '아시아의 우주항'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는 기고문을 통해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는 고흥과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우주기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업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유사성이 있다. 스타베이스의 모델을 참고해, 고흥을 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베이스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지역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민간우주복합기지이자 로켓조립부터 시험, 발사, 연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최근 도시로 승격돼 자치권을 확보하고 34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까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민간 우주산업의 상징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고흥은 민간 기업 중심의 산업기반과 발사체 기술 실증환경을 동시에 구축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사체기술사업화지원센터 구축 △제2우주센터 유치를 통한 재사용발사장 확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민간발사장 및 연소시험시설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공 군수는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기술과 민간 우주관광을 실현하며 세계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꿨듯, 고흥도 과감한 규제완화와 테스트베드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 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이 고흥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와 고흥군 그리고 경남도가 상생협력해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우주산업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