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으로 꼽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 중인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이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 호조에 따라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9일 GGM에 따르면 인스터는 유럽에선 올해 1~5월 1만 342대를 판매해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고지를 넘어섰고 일본에서도 한 달 만에 104대를 인도해 현대차 일본 판매의 8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GGM은 올해 생산 목표량을 기존 5만 6800대에서 5만 8200대로 상향 조정했다.

GGM 측은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 인력 충원도 예상된다"며 "지역 청년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목표가 상향 조정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GM은 9일 신입사원 33명을 정규직으로 임명하고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서약식을 가졌다.
GGM의 상생협정은 2019년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체결한 것으로 파업 없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는 근로조건, 임금 인상 등 모든 협의를 상생협의회에서 결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연간 임금 인상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날 GGM 상생관에서 열린 서약식에는 올해 1차 공채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3개월 인턴십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윤몽현 GGM 대표는 "GGM은 단순한 자동차 생산회사가 아니라,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며 "상생 협정서를 준수 여부에 따라 회사가 잘 될 수도, 눈 녹듯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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