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의 한 건물에서 지난 7일 투신한 10대 여성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던 40대 여성이 끝내 숨져 사망자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신과 치료를 마친 10대 A양은 오후2시 36분께 13층 짜리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추락했다.

A양은 지나가던 B씨와 그의 딸인 C양, 20대 D씨에게 추락했다.
이 사고로 B씨와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C양은 이날 저녁 숨졌다.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양의 어머니인 B씨가 사고 다음날인 8일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가 같은 날 B양 앞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경찰은 이들 모녀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양은 이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C양이 작성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투신 원인 또한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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