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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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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 특검하라"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포기로 인한 사업 지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가덕도신공항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포기했다"며 "부산시민에게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 포기의 배경이 됐던 사업 기간 108개월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42번의 시추공 지반조사, 60차례가 넘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72개월로 확정지은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4번의 담합 유찰 의혹 끝에 84개월로 합의해 단독 수의계약을 해놓고도 108개월의 근거가 되는 시추공 지반조사 한 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대건설의 사업 포기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현대건설이 용산 대통령실 관저 공사 특혜 의혹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수사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업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건설과의 수의 계약 과정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면 국토부도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프레시안(강지원)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위 위원장은 "김정호 의원(김해.을)과 함께 특검 수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부울경 국회의원들과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번 주 중 국토부에게 현대건설에 대한 법적·행정적 미조치 이유, 수의계약 과정에서의 특혜 가능성 등에 대해 답변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특검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의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과 관련해서는 "고의로 사업을 지연시켜놓고 알짜배기 사업 수주는 지켜보고 있다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회견에는 제3전시장 입찰과 관련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도 내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도 현대건설의 판단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은 공감했다"면서 "공론화를 통해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을) 심사하는 분들도 현대건설에 대해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 위원장과 이 위원장 모두 현대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사업은 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 2만4150㎡에 지하 1층~지상 4층 전시장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900억원, 공사비 2497억원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벡스코 지분의 30%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 참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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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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