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행 수행평가의 전면 재구조화를 선언했다.
임 교육감은 4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수행평가 전면 재구조화에 나서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경기도에서는 이미 과제형을 지양하고, 수업시간에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행평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정에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등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교육부가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수행평가 운영 방식 개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수행평가는 지난 1999년 암기 위주의 지필평가를 보완하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과목당 2∼3개 이상의 수행평가를 진행해야 하거나 과제형식으로 운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의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올 2학기부터 모든 수행평가를 수업시간에만 진행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님·선생님 모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행평가 준비로 하루 3∼4시간 밖에 못자는 학생,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과제’가 되어버리는 현실, 준비부터 채점까지 모든 걸 감당해야 하는 선생님 등 (변질된) 수행평가의 전면 재구조화를 통해 암기식·학원찬스식·융단폭격식 ‘수행지옥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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