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사무부총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만약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면 '싱거운 선거'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전 부총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4월 말 민주당 소식통으로부터 충격적인 첩보를 접했다. 민주당의 모 중진의원(현재 장관 후보자)이 한덕수 총리가 계엄에 서명한 문건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다. 덧붙인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민주당은 원래 김문수가 국힘 후보가 되길 바라는 '제발 김문수로~'였는데, 이제 한덕수가 더 편해졌다는 것이었다. 문건 한방으로 게임 끝이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설마 설마 했던 것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5월 10일 쌍권에 의한 후보교체가 당원들의 저지로 미수에 그치지 않았다면, 이번 대선은 '문건 한방으로 끝난 싱거운 선거'로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윤통(윤석열)과 친윤은 시종일관 민주당이 환호작약할 자폭성 기획을 해왔다. 가미카제 특공대는 적 타깃이라도 폭파했는데, 이들은 민주당에 잭팟만 안겨주었다"며 "한덕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50여명의 국힘 의원들은 뭐라 답할까?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대선백서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수 있을까?"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현재 1.23 불법 비상 계엄이 있은 후 사후에 만들어진 '계엄 선포문'에 서명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계엄이 불법, 위헌임을 인지하고도 '사후 조작 행위'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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