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제품에 대한 기관 최초(제1호) 인증서를 발행하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전기차 충전 기반 상호 운영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개방형 충전 프로토콜(OCPP)이란 전기차 충전소와 중앙 관리 시스템 간의 통신을 표준화하는 개방형 통신 규약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 표준 통신 규약 중 하나이다.
해당 통신 규약은 특정 제조사나 충전기 브랜드에 종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충전기 브랜드와 충전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상호 운영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이 확산되면서 상호 운용성 확보와 표준화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KTL은 지난 4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 국제 시험인증기구인 OCA로부터 OCPP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KTL은 관련 국내 기업들의 급증하는 시험인증 수요 대응과 인증 대기시간 단축과 제품출시 지원 등을 위해 OCPP 공인시험기관 지정 이후 신속하게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공인시험기관 지정 약 2개월 만에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인 ㈜유플러스아이티(의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제품에 대한 기관 최초 OCPP 인증서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안전인증(KC마크 인증)·형식승인·전자파 적합성 등 KTL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이다.
김상하 ㈜유플러스아이티 대표는 "KTL을 통해 국내에서 시험을 진행해 기존보다 인증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시험 중 발생하는 오류 수정(디버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해외기관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제1호 인증을 취득한 소감을 밝혔다.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OCPP 기반의 충전기와 충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은 국내 보조금 사업 참여를 위한 조건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입을 위해서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유한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지원 등에 앞장서 실질적인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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