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연천군은 관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2025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4월 베트남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고기 만들기 체험'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체험행사는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식문화복합공간 '먹거리광장'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불고기를 조리·시식하면서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아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와 현대농업기술에 대해 학습하고, 농업의 변천사와 미래 비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전통가옥과 민속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국적의 휭 반 프억 토 씨는 "계절근로자들이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연천군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단순한 노동 참여를 넘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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