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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TV토론 논란에 "사과한다"면서도…"어떻게 더 순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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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TV토론 논란에 "사과한다"면서도…"어떻게 더 순화하나"

'국회 윤리위 제소' 질문 받고 한 줄 사과…"도덕성 검증"이라며 발언 정당성 강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대선 TV토론 중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을 언급한 일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거라는 것 알고 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선거운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TV토론으로 인한 피해자가 방송을 시청한 국민이라는 시각도 있다. 진보당이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원본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순화해 표현한 것이고 어떻게 더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윤리위 징계 종류는 공개 경고·사과·30일 이내 출석 정지·제명이다.

그는 "하지만 제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며 필요한 발언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그 표현이 앞으로도 공중파 방송에서 쓰일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나'라는 기자 질문에 "그 발언을 사실 '××'와 '젓가락' 외에 제가 어떻게 순화해 표현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기자 질의응답을 지켜보던 한 여성 시민은 '여성 유권자에게 사과할 생각 없나'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질의응답 중이니까 나중에 하겠다"며 답변을 거부한 뒤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보겠지만 실제로 그 발언을 제가 옮겨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여의도 유세 뒤 기자들 앞에 서서 한 질의응답 모두발언에서는 전날의 TV토론 논란과 관련 "도덕성 검증"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을 뿐 사과 의사를 선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전날 TV토론 이후 작성한 3편의 페이스북 글과 이날 아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재차 진행한 기자 질의응답에서도 "(표현을) 순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나가기에는 발언이 셌다"며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하겠다"고 하면서도 "공직선거 토론에서 성범죄에 대한 후보자의 가치관이나 민감도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검증 잣대"라는 입장을 재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나온 직장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중 시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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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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