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500명의 작은 산촌인 전북자치도 장수군(군수 최훈식)이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기라성 같은 국내 도시들을 제치고 전국 80여개 군(郡) 지역 중에서 '톱 4'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는 인구 65만의 전주시(전국 11위)에 이어 2번째 높은 브랜드 평판을 자랑하는 '기적의 역사'를 썼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초 지자체 226개의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 평판 조사에 나선 결과 올 4월 중에 장수군이 61위를 마크해 3월(80위)보다 한 달 사이에 무려 19계단을 훌쩍 뛰어넘었다.

장수군의 브랜드 평판은 전국 80여개 군(郡) 중에서는 4위에 랭크된 놀라운 성과이며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도 전주시에 이어 2위로 우뚝 올라섰다.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브랜드 평판에서 100위 안에 든 곳은 전주시와 장수군이 유일했으며 다른 기초단체와는 월등한 격차를 나타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지표이자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된다.
기초단체의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이 중에서 장수군의 참여지수는 670,584를 기록해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7위를 마크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으며 커뮤니티지수도 413,894를 나타내 상위권에 포함됐다.
장수군은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장수'를 목표로 전 분야에서 전력질주하며 최근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수군의 브랜드 평판은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 행정혁신과 지역맞춤형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끊임없이 적극행정에 나서는 등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장수군은 최근 몇 년간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홍보 등 적극 행정을 펼치며 혁신적 변화에 속도를 더해왔다.
특히 매사 행정 수요자인 주민의 눈높이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최훈식 장수군수의 '혁신 리더십'이 기적을 일군 배경이란 주변의 분석이다.
최훈식 군수는 "현장에 100번을 간다 해도 주민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심정이 없으면 공염불"이라며 행정수요자의 절박한 심정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해왔고 직원들의 혁신서비스가 더해져 브랜드 평판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 아니냐는 언급이다.

덕분에 장수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작년에는 '전국 군단위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전국 군단위 10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혁신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장수군은 또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지방소멸 대응 집행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장수트레일레이스'와 '장수 만남의 광장', '농군사관학교'와 같은 지역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유입과 지역활력을 끌어내며 장수만의의 독특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하는 장수군 군정방향이 그동안 노력해 온 적극 행정과 함께 추진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수군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군민들의 자긍심 제고는 물론 '지속가능한 장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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