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농촌진흥청과 교육부, 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생 대상 ‘늘봄학교 맞춤형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
시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해 교실 안에서도 체험 가능한 농촌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25년 총 1억 1천만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으며, 「농업‧농촌프로그램 현장 확산 기술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농촌체험 교육을 교실 안으로 확장한 ‘찾아가는 농촌체험’ 모델로, 지역 농장 및 전문가와 연계해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다회차 프로그램과 전용 교재‧교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근화초등학교에서 고은원예치료센터와 함께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11개 초등학교 12개 학급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해당 사례는 현재 도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모델로, 지역 농촌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한 우수 정책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치유농업, 텃밭정원, 창의체험 활동 등 다양한 유형의 R&D 기반 체험 콘텐츠를 적용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농업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 제공을 넘어, 전문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 학교 교사 대상 연수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 교육청과의 연계 협업을 통해 교육부-지자체-농업기술센터 간 협력 체계가 마련된다.
춘천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교실 안에서 활용 가능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5종 내외 개발 ▲초등학교 현장 적용을 위한 시범 운영(9회기 이상) ▲저작권 및 특허 보호 컨설팅 ▲교사 대상 농생명 분야 직무연수 운영 ▲전문강사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개발된 프로그램은 교육기부 박람회 등을 통해 널리 홍보될 예정이며, 미래세대 대상 농업 인식 제고와 함께 지역 내 신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농촌 체험을 통한 정서교육과 진로탐색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늘봄학교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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