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산불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민과 출향인에게 호소문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군은 지난 18일, 관내 군민과 출향 군민들에게 지역 내 외식업소와 관광업계 이용을 독려하는 긴급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로 인해 청송의 외식업과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고,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데 따른 긴급 대응이다. 청송군은 군민들에게 지역 외식업소 이용을 권장하는 한편, 출향 군민에게는 고향 방문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청송군이 발송한 문자에는 “지역경제가 위기에 놓였다”는 절박한 현실과 함께, “외식은 민폐가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출향인들에게는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전해졌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과 출향인, 그리고 국민 모두의 따뜻한 발걸음이 청송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군은 이번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 대책과 다양한 후속 경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송군이 발송한 호소문 전문]
■ 군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지역경제가 위기에 놓였습니다.
외식업소에서 음식을 드시는 행위가 피해를 입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보일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외식업계는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내 외식업소를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지역 내 외식업소에서 갖는 모임은 민폐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돕는 일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청 송 군 –
■ 출향인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최악의 산불로 여러분의 고향 청송에 봄이 사라졌습니다.
잃어버린 고향의 봄을 되찾기 위해 출향인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 청송 관광산업은 위기에 놓였습니다.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고향으로 와 주십시오.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청송 관광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올 한 해를 “출향인 고향 방문의 해”로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고향, 청송 여행은 고향의 아픔을 함께하고 청송 공동체를 살리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 청 송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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