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개막을 앞두고 주요 프로그램과 게스트 등을 공개하며 영화 팬들과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먼저 ‘마스터클래스’ 섹션에는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배창호 감독, ‘런던 순환도로’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페팃 감독, 스페인 영화산업의 흐름을 이끈 몬세 트리올라 프로듀서가 자리한다.
아울러 포르투갈 영화계 전설로 불리는 페드루 코스타 감독이 자신의 초기작인 ‘용암의 집’(1994)을 4K로 복원해 상영하고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차기작 관련 내용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비평이 이루어지는 강연 프로그램 ‘영화로의 여행’에는 에이드리언 마틴, 레오나르두 봄핑, 비트리스 로아이사, 헤이든 게스트 등 세계 각지의 영화평론가와 프로그래머, 한국의 정성일 평론가가 함께 영화 상영 후 60분간 대화를 나눈다.
영화에 대한 대화를 일상으로 끌어내는 ‘영특한 대화’에는 '잡종' 제롬 유 감독, '검은 소' 쓰타 데쓰이치로 감독, 구보데라 고이치 각본가 등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통역사로 주목받은 샤론 최 감독, 시사IN 김은지 기자, 음악인 오지은 등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영화 상영 후 60분간 대화를 나눈다.
배우 이정현이 직접 선정한 작품을 중심으로 관객과 영화인이 소통하는 ‘J 스페셜클래스’에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 '꽃잎' 장선우 감독, ‘파란만장’ 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이 각각 영화 상영 후 관객과 60분간 만난다.
이런 가운데 필름작업을 지속해온 이장욱 감독의 대표작과 신작을 상영하는 '이장욱 감독전'에선 '광합 파트1'은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16mm 필름을 통해 상영된다. 기계음과 손으로 직접 조작되는 영사기의 소리가 디지털 시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관객에게 아날로그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인과 관객이 편하게 수다를 나누는 자리인 ‘전주톡톡’에는 다큐멘터리 '호루몽' 이일하 감독, 재일 한국인 출연자 신순옥, 배우 류현경, 감독 이희준 등 다양한 게스트가 전주 객사 원스타임오프 쇼룸에서 관객과 직접 만난다.
야외 토크 프로그램 ‘시네마, 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최초로 공식 초청된 드라마 <당신의 맛> 제작진과 배우들이 초청된다. 박단희 감독,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등 주요 출연진이 J 스테이지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한다.
이외에도 인터뷰집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 출판기념 북토크, 해외 영화제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는 ‘영화제와의 만남’ 등도 준비돼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모든 세부 일정과 게스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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