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동력인 웹툰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기반형 웹툰작가 양성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웹툰 교육 인프라를 갖춘 플랫폼 기관을 중심으로 우수한 작가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에서는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예비 작가부터 기성 작가까지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북도는 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고, 도비를 매칭해 총 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발된 웹툰 예비 작가 10명은 도제식 멘토링과 함께 실전 중심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교육생 모집은 5월 중 시작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창작교육을 넘어, 웹툰 제작 PD와 기획사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작품 연재 및 데뷔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모사업을 통해 12명의 멘티를 선발하고, 총 12편의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 672시간에 걸친 집중 교육을 통해 예비 작가들의 웹툰 창작 역량을 높였고, 실제 다수 작품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한편 전북도는 2020년부터 전북웹툰캠퍼스를 운영하며 꾸준히 웹툰 창작 인재를 배출해왔다. 현재까지 총 34명의 작가가 캠퍼스를 거쳐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를 진행 중이다. 또 21건의 작품이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지역문화 콘텐츠와 웹툰을 융합한 공모전, ESG 웹툰 제작, 웹툰 페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웹툰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웹툰 산업을 전북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2년 연속 공모 선정의 의미를 살려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작가들이 전북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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