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귀포칠십리어울림배드민턴대회가 20일 서귀포시 천지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생활 체육인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화합의 장이다. 서귀포뉴스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서귀포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배드민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크게 장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 위험이 적으나, 운동량은 매우 높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임윤배 제주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과 선수 등 행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귀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대회장을 찾은 내빈과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회운영을 돕는 세심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동목 서귀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본 대회를 통해 장애인 배드민턴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워크와 상호협력이야 말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모두가 성취의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좌식 6인조와 휠체어/의자 2인조, 휠체어/의자 4인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기 방법은 1인 2 종목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고, 예선 15점 3세트 랠리포인트를 적용했다. 결선은 21점 3세트 랠리포인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 자격은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로부터 참가자격이 인정된 경우 출전이 가능하며, 중복 출전을 허용했다.

또한 협회는 개별적인 참가 접수 후 경기력을 고려해 임의적으로 단체팀을 구성해 대진표를 작성했다.
경기 결과에 따른 시상은 1~3위까지 입상자에게 물품 등을 지급했다.
위성곤 의원은 "오늘 대회는 장애인이 체력 증진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배드민턴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 체육 문화가 서귀포시 곳곳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