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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교육훈련기관, 김제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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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교육훈련기관, 김제서 본격 가동

공동체가 주도하는 돌봄·생활서비스… 국가 거점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 5월 운영 시작

▲김제 백구면에 문을 연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 전경.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 김제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서비스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제시 백구면에 위치한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를 전국 유일의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전북도와 김제시가 2023년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끝에 이끌어낸 성과다.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는 앞으로 전국 농촌지역의 경제·사회서비스 교육을 총괄하는 공식 교육기관으로 기능하게 된다.

해당 교육훈련기관은 지난해 제정된 「농촌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된다. 이 법은 농촌에서 민간 서비스의 철수로 발생한 생활 공백을 지역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이 직접 돌봄, 의료, 교육, 생활편의 서비스의 제공 주체로 나서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김제 센터는 농식품부가 인증한 사회적 농장 146곳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공동체, 특화 공동체,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교육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만 약 570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2026년까지는 연간 1200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교육 과정은 △사회적 농업 △지역서비스 공동체 △특화 서비스 공동체 등 3개 분야로 구성되며, 총 38개 과목이 1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운영된다.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농촌 주민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센터는 총사업비 14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35억 원, 시비 3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000㎡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구성되며, 대회의실과 전자칠판을 갖춘 강의실 4개, 숙박시설, 사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 운영은 전북연구원 산하에 새로 출범한 ‘농촌경제사회서비스지원단’이 맡는다. 황영모 단장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 5명, 전문강사 3명, 교육강사진 22명이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센터 운영 인력 중 청소 등 일반 인력은 인근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교육생의 식사 및 숙박 관련 세탁물 처리는 지역 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교육생들의 지역 활동은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교육훈련기관 유치는 법률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전달체계가 한층 더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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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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