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부산과 울산 교육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6일 추모 메시지를 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교육감은 “침몰하는 세월호를 눈앞에서 속수무책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그날의 아픈 기억은 여전한 미안함으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멈춘 꿈 위로 싹이 돋아나 새로운 희망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라며 “교육청은 모든 부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다시는 가슴 아픈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그날의 시간에 멈춰 있을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라며 “부산교육청 전 직원의 마음을 모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안전주간’을 운영하며 청사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는 조회 시간 등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 관련 행사 등을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16일 10시에 교육청 전 직원이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울산교육청은 16일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 교원단체 등이 참여한 추모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기렸다.
행사는 지난 9일부터 진행한 ‘생명·안전·평화’를 주제로 한 단체 그림 공개를 시작으로 희생자 추모 묵념, 추모 영상 관람, 미술작품 설명과 관람, 추모 메시지 남기기, 노란 종이배 접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청 청사 외벽에는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는 것이다. 잊지 않을게’라는 문구가 담긴 추모 현수막도 설치했다.
교육청 SNS에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교육의 중심에 두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라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교육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