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1분기 바이오산업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서 총 27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차세대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 바이오헬스,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전북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도는 16일 올해 1분기 동안 총 4건의 바이오산업 관련 공모사업이 선정돼 국비 16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7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도의 전략적 대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공모사업과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총사업비 20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산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과기부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1단계’ △농식품부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복지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부처합동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협업프로젝트’ 등이다.
이들 사업은 △첨단바이오 기술 사업화 플랫폼 구축 △농촌 유휴자원 재활용 수직농장 모델 개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병원 연계 및 상용화 지원 △그린바이오 기반 연고산업 육성 등 전북의 미래산업 전략 과제들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1단계’ 사업은 전북연구개발특구를 거점으로, 기술사업화와 비임상시험, 맞춤형 기업지원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는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모델을 전북에 실증·확산하는 사업으로, 지역 농업 혁신을 꾀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병원과 연구기관, 기업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목표를 가진 사업이다. ‘연고산업 육성 협업프로젝트’는 남원을 거점으로, 곤충,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도는 현재 총사업비 940억 원 규모의 5건의 공모사업 심사도 진행 중이다. 이 중 ‘미래 방사선 강점기술 고도화 사업’과 ‘테크노파크 생산장비 고도화’ 사업은 선정 가능성이 높은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포함한 부처별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역 바이오산업 기반 확장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 바이오산업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각 사업별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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