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는 파키스탄 전 총리혔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상원의장을 포함한 국제국회의장회의 대표단 12명이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기후위기에 따른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 물관리 기술 견학과 국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물종합상황실에 구현된 ‘물관리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중점 소개했다.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수자원공사가 환경부와 역점을 두고 개발한 시스템이고 강우량, 하천 수위, 댐 운영현황 등 유역의 각종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재난 상황을 시시뮬레이하고 이에 따라 미리 방재 계획을 수립한다.
수자원공사는 이 시스템을 네이버와 함께 개발해 사우디 정부에 수출해 호평 받은 바 있다.
국내 5대강 유역에 구축해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다.
다만, 운영 초기여서 기후변화로 인한 하류지역 폭우 등 급변 상황에 대응 못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월 여름철 호우대책을 수립했지만 한반도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가 서해안에 집중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실패 사례는 한국 물 인프라를 도입하는 후발주자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
수자원공사의 드라이브는 현정부의 물산업 수출산업화와 맞물려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들 기술 외에도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에도 열심이다.
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인프라의 유연한 적용도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로 물 문제가 글로벌 핵심 아젠다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물관리 역량과 초격차 기술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국제국회의장단 방문을 글로벌 협력 확대의 계기로 삼아 물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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