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시민과 소상공인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 없이는 침체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군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경봉 의원은 ‘배달의 명수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배달앱으로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2020년 출범했지만, 이후 운영 성과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출시 첫해 매출 71억 원, 2021년 90억 원을 기록한 배달의 명수가 2024년에는 약 40억 원 수준으로 급감한 것은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닌 플랫폼 경쟁력 약화, 사용자 편의성 부족, 가맹점 관리 미흡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달의 명수가 침체되고 있는 이유로 ▲배달 알림톡 미제공 ▲배달 라이더 호출의 번거로움 ▲관리자 페이지의 불편하고 복잡한 기능 ▲소상공인-라이더 연계 미흡 등 운영상 문제를 짚고, 이러한 문제들을 방치한 채 예산만 투입하는 건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실효성 있는 개선책으로 ▲민간 플랫폼 수준의 소비자 편의 기능 도입 ▲소상공인 중심의 관리자 시스템 구축 및 라이더와 상시연계 ▲지역 대학 청년 및 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 ▲주문 건수 달성 가맹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공공배달앱이 민간 플랫폼과 경쟁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선 수치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군산시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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