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관영 “잼버리 실패, 여가부·조직위 부실이 원인”… 전북도 “책임 과도하게 집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관영 “잼버리 실패, 여가부·조직위 부실이 원인”… 전북도 “책임 과도하게 집중”

감사원 “여가부·조직위 준비 미흡이 행사 혼란 초래”… 전북도 “운영 주체 아님에도 비판 집중, 균형 필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발표된 감사원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국제행사 추진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국제행사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운영 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날 발표한 감사 결과에서 세계잼버리 실패의 핵심 원인으로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조직위원회 간 역할과 책임 분담이 명확하지 않았고, 기관 간 내부 협조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의사결정은 늦고 혼선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특히 여가부와 조직위가 행사 준비 초기 단계부터 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미흡한 대응을 보였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재난 대응, 생활환경 관리 등 기본적인 운영 시스템조차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현장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감사를 통해 잼버리 실패의 실질적 원인이 여가부와 조직위의 운영 시스템 부재였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전북은 유치 지자체로서 부지 제공과 기반시설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 운영의 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책임을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비난과 정치적 공세를 감내하며 스스로를 가장 엄격하게 되돌아봤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은 전북의 회복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국제행사의 추진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행사는 권한과 책임이 일원화된 단일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역할과 책임의 명확화, 기관 간 협력 강화, 현장 중심 실행 체계 마련 등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