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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잼버리 감사결과 “겸허히 수용”… 국제행사 운영 체계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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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잼버리 감사결과 “겸허히 수용”… 국제행사 운영 체계화 약속

김관영 지사 “책임 외면 않겠다… 전북은 교훈으로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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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국제 행사 전반에 대한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국제행사 추진에 있어 일관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는 잼버리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조직위원회 등 주무 부처 및 운영 주체 간의 역할과 책임 분담의 모호함, 내부 협조체계의 부재, 의사결정의 지연 등이 지적됐다.

특히 여가부와 조직위원회가 준비 단계에서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반적으로 미흡한 대응을 보였고, 재난 대응이나 생활환경 관리 등 기본적인 운영 시스템조차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점이 핵심적인 문제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행사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이 분명치 않았고, 주최 기관 간의 소통 부재가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유치 지자체로서 부지 제공과 기반시설 조성 등에 한정된 역할을 했지만, 실질적 운영의 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책임과 오해가 전북에 집중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역할 책임의 명확화, 결정 구조의 신속성, 기관 간 협력 강화, 현장 중심의 실행 시스템 마련 등 국제행사 대응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향후 국제행사에 있어 강력한 권한과 책임, 신속한 단일 의사결정체계가 핵심이라는 교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전북은 이미 스스로를 가장 엄격하게 되돌아봤고, 수많은 비난과 정치적 공세를 감내하며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와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은 전북의 회복력과 역량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를 통해 배운 교훈을 철저히 새기고, 전북은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전북이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행사의 책임 구조와 실행 체계를 보다 명확히 정비하고, 향후 국제행사 추진의 체계성과 일관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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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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